압구정한양 83억, 첼리투스 53억
서울 아파트 거래량 3년만 최대치
 | | 서울 용산구 이촌동 래미안첼리투스 아파트 전경. |
최근 서울 아파트값이 오름세를 보이면서 최근 고가 아파트 단지의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나인원한남 아파트가 200억원에 거래되며 공동주택 역대 최고 매매가를 기록했다.
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나인원한남(2019년식·341세대) 101평 아파트는 지난달 4일 200억원에 거래됐다.
2021년 10월 14일 같은 아파트 100평이 84억원에 거래됐는데 3년새 2배가 넘는 가격에 거래된 것이다.
해당 아파트는 75평, 88평, 100평, 101평으로만 이뤄진 대형평수 고급 단지로 세계적인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숙소로 잘 알려져있다.
가수 장윤정은 지난 4월 보유하고 있던 나인원한남 75평을 120억원에 매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나인원한남은 경매시장에서도 신기록을 세운바 있는데 지난달 75평이 113억7000만원에 낙찰되면서 공동주택 역대 최고 낙찰가를 기록했다.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양8차아파트(1984년식·90세대) 68평 역시 83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기록했다.
한양아파트는 초고층 단지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어 사업이 마무리될 경우 국내 최고의 부촌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한강변을 끼고 있어 거주민들 대다수가 재계 총수나 연예인 등 저명인사들이다.
용산 이촌동의 래미안 첼리투스(2015년식·460세대) 51평은 53억 4998만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기록했다.
지상 56층, 높이 200m의 초고층 아파트인 첼리투스는 지코, 크러쉬 등 연예인들을 비롯한 정재계 및 전문직 종사자들이 다수 거주하고 있다.
한편 서울 아파트 거래량 역시 급증하고 있는데 5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계약일 기준)은 지난달 29일까지 신고된 물량이 총 4935건에 달한다.
이 수치는 지난 2021년 5월(5045건)이후 3년만에 가장 많은 것이다.
서울 아파트 1채당 평균 거래금액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5월 서울 아파트 1채당 평균 거래금액은 11억9280만원으로 집계됐다.
직전 최고 기록인 2022년 4월 11억5778만원을 2년여 만에 갈아치웠다.
글·사진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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