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트롤타워 운영 등 내용 담은 일자리 확대계획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이 20%를 넘어서는 초고령사회 진입이 코앞으로 다가온 것과 관련, 서울시가 노인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서울시는 노인 일자리 컨트롤타워인 ‘시니어 일자리 지원센터’(가칭) 운영과 일자리 매칭 통합 플랫폼 ‘시니어 인력뱅크’(가칭) 구축 등 내용을 담은 ‘어르신 일자리 확대 계획’을 2일 발표했다.
시니어 일자리 지원센터는 9월 개소한다.
서울노인복지센터(노인종합복지관) 부설로 운영되던 ‘어르신 취업지원센터’를 확대 개편한 것으로, 기능뿐만 아니라 전문인력도 대폭 보강했다.
서울복지재단 내에 운영되는 센터는 서울형 어르신 일자리 기획과 개발, 취업 상담, 기업 맞춤형 취업 훈련 프로그램 운영, 일자리 알선 등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니어 인턴십 운영과 일자리 수행기관 공모 등 어르신 일자리 정책을 총괄하는 역할도 맡는다.
향후 자치구별 시니어 일자리 센터도 단계적으로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
하반기부터는 서울형 시니어 인턴십 ‘시니어 잡(Job) 챌린지’를 시작한다.
이 프로그램은 60세 이상 근로 의지와 역량이 있는 서울 거주 노인을 대상으로 6개월 이내의 직무훈련과 일 경험을 제공하는 인턴십 프로그램이다.
인턴십 동안 서울시 생활임금을 기준으로 활동비를 지급하며 인턴 종료 후엔 일자리를 적극 연계해 준다.
시는 환경·안전·돌봄 등과 관련된 서울형 어르신 공공일자리도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1만4000개 는 8만9000개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고 시는 덧붙였다.
구직 노인과 구인 기업의 원활한 연결을 위한 시니어 인력뱅크도 내년에 오픈한다.
인력뱅크는 공공은 물론 민간 구인·구직 플랫폼과 연계해 민간·공공분야 일자리 정보를 종합적으로 제공한다.
아울러 시는 65세 이상 시간제 소일을 원하는 노인을 위해 소규모 영세업체나 공공기관 등이 요청하는 단기·임시 인력을 매칭·지원하는 ‘65플러스’도 단계적으로 선보일 방침이다.
정상훈 시 복지정책실장은 “노인 일자리는 소득 보전과 건강 유지, 고독 예방 등 1석3조 효과를 내는 초고령사회 시대의 필수적 복지”라며 “다양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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