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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가 아들 행세' 전청조, 사기·명예훼손 혐의 추가 기소

세계일보 기사제공: 2024-07-03 16:16:49

검찰, 전청조 사기·명예훼손으로 추가 기소
재벌가 子, 女 승마선수 행세하며 사기 행각

전청조 씨가 2023년 11월 서울 송파경찰서를 나와 서울동부지검으로 압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재벌 3세를 사칭하며 지인들로부터 약 30억 원을 가로채 징역 12년을 선고받은 전청조(28) 씨가 3억5000만여 원의 사기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서울동부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송영인)는 3일 전 씨를 사기 및 명예훼손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고 밝혔다.

전 씨는 재벌가의 숨겨진 아들 행세를 하면서 피해자 3명으로부터 비상장 주식 투자금 명목으로 1억2500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데이트앱을 통해 만난 남성 피해자 4명으로부터 2억3300만 원을 편취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여성 승마 선수 행세를 하며 결혼·교제를 빙자해 대회 참가비 등 명목으로 금전을 갈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 씨는 투자 전문가 행세를 하며 강연에 나서는가 하면 마케팅 분야 유튜버로 활동하는 A 씨의 스승인 것처럼 허위 발언을 해 A씨에 대한 명예훼손을 한 혐의도 있다.

동부지검 관계자는 “피고인의 죄에 상응하는 엄중한 처벌이 이루어지도록 공소 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전 씨는 재벌 3세를 사칭해 피해자 27명으로부터 30억여 원의 돈을 가로챈 혐의로 지난 2월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
전 씨의 항소로 현재 2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김지수 온라인 뉴스 기자 jis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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