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높은 습도에 전기화재 위험 높아져
휴가철 대비 다중이용시설 화재예방 강화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된 가운데 휴가철까지 겹치면서 여행객이 증가하고 냉방기기 사용 빈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최근 5년간 7~8월에는 전기적요인에 의한 화재가 평월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철 냉방기기 사용 증가로 화재 발생 위험성이 높아짐에 따라 소방청은 위험요소를 사전에 제거하고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여름 휴가철 대형화재 예방’을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
 | 소방청은 여름철 대형화재 예방하고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1일부터 8월31일까지 ‘여름 휴가철 대비 다중이용시설 화재예방대책’을 추진한다.
게티이미지뱅크 |
4일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여름철 전기적요인에 의한 화재가 25%로 평월보다 높게 나타났다.
소방청은 이를 에어컨과 선풍기 등 냉방용 기계 사용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여름철 가장 많은 화재원인은 부주의(9만4076건) 가장 많았다.
그다음 전기적요인(4만8631건), 기계적요인(1만9917건) 순이다.
최근 5년(2019~2023년)간 여름철(7~8월) 화재건수는 2만8130건으로 전체 화재의 14.5%를 차지하고 사망자는 전체 사망자의 9.7%(151명)로 나타났다.
 | | 최근 5년간(2019~2023년) 여름철(7~8월 )발화요인별 화재발생 현황. 소방청 |
소방청은 여름철 대형화재 예방하고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1일부터 8월31일까지 ‘여름 휴가철 대비 다중이용시설 화재예방대책’을 추진한다.
1일부터 19일까지를 ‘1단계 집중점검 기간’으로 정하고 화재안전조사를 실시한다.
이후 20일부터 8월31일까지는 ‘2단계 안정적 관리기간’으로 행정지도를 병행한다.
1단계 집중점검 기간에는 실내?휴양시설·숙박시설, 대형 판매시설, 공연장, 영화관 등 다중이용업소에 대해 불시점검을 실시한다.
특히 ▲소방시설 차단·폐쇄행위 ▲피난·방화시설 차단 및 물건 적치 행위 ▲수신기 기록 정보 등을 확인해 위법사항에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소방청은 냉방기기 등 전기제품 사용 증가로 화재위험 높아지는 것과 관련해 자율안전점검 및 전문업체를 통한 전기점검 등 주의사항을 당부하고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2단계 안정적 관리기간에는 화재취약시설에 대해 정기적으로 현장행정지도를 실시하고, 소방관서와 다중이용시설 간에 안전관리 소통체계를 유지한다.
실시간으로 취약대상에 대한 화재위험정보도 공유한다.
박성열 소방청 화재예방총괄과장은 “이른 무더위에 일찍부터 휴가를 떠나시는 분들이 많아진 만큼 선제적 대비와 예방이 중요하다”며 “다중이용시설·여가시설에 선제적인 화재예방대책을 추진해 국민들께서 안심하고 즐거운 여름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화재안전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지호 기자 kimjaw@segye.com
|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세계일보(www.segye.com)에 있으며, 뽐뿌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
|
등록안내
등록안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