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측근으로 알려진 프레드 플라이츠 미국우선주의정책연구소(AFPI) 부소장이 “트럼프 행정부 2기가 들어설 경우 아시아태평양 지역 안보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한국에도 좋을 것”이라고 했다.
세종연구소 초청으로 7∼10일 한국에 머물며 국내 정·재계 관계자들을 면담 중인 플라이츠 부소장은 9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1기 당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비서실장을 지낸 그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 요직에 기용될 것이라는 관측이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 인수위원회에 참여했던 스티브 예이츠 AFPI 중국정책구상 의장과 함께 왔다.
플라이츠 부소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에 귀환할 경우 일어날 변화에 대해 “강력하고 자신감 있는 외교·군사 정책을 가진 미국 대통령의 존재는 세계 안보에 긍정적인 변화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이와 관련, “아태 지역 안보는 오히려 트럼프가 떠난 후 상황이 악화했다”며 “억제와 리더십을 바탕으로 한 강력한 동맹이 복구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북 정책과 관련해 “핵무기 개발보다는 핵우산을 제공받는 것이 더 좋은 해결책”이라며 “확장된 핵우산은 한·미 관계에 매우 중요하므로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한·미·일 공조도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북한과 중국에 대해서는 강경정책을 취하겠지만 분명 대화는 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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