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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하다 산 복권 20억 당첨…"남자친구와 나눌 겁니다"

아시아경제 기사제공: 2024-07-11 10:26:38

데이트 도중 연인과 함께 즉석복권을 구매했다가 20억원에 당첨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10일 동행복권은 지난달 9일 진행된 '스피또2000 54회차' 1등 당첨자인 A씨와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부산 수영구의 한 복권 판매점에서 복권을 구입한 A씨는 "아주 가끔 복권을 구매하고 있는데, 올해 초 어머니께서 신년운세를 봤는데 거기서 '올해 금전운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했다.
이어 "이야기를 잊고 지내다가, 남자친구와 데이트를 하던 중 복권 판매점이 보여 들렀다"고 말했다.

그는 "2만원으로 스피또2000 10장을 구매했고, 남자친구와 판매점에서 복권을 바로 확인했다"며 "계속 2000원 당첨만 돼 여러 차례 복권으로 교환했고, 마지막쯤 1등 당첨이 된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A씨는 "너무 놀란 마음에 남자친구를 다급히 불렀고 당첨을 확인하고서는 차로 이동해 숨겨왔던 기쁨을 나눴다"며 "남자친구와 저는 각자의 부모님들께 전화해 기쁨을 알렸다"고 덧붙였다.

A씨는 '기억에 남는 꿈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저는 꿈을 꾸지 않았는데, 어머니가 대변이 많이 나오는 꿈을 꾸셨다고 들었다"고 답했다.
당첨금 사용 계획에 대해선 "남자친구와 10억원씩 나눠 갖고, 집을 구매하는 데 보탤 예정"이라고 했다.
A씨는 '당첨자 소감 한마디'에 "히히 너무 좋아요"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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