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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차로 근처 우회전 도로에 차량을 세운 운전자가 전기차를 충전하고 있었다는 목격담이 확산하고 있다.
지난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기차 충전(주차)을 왜 교차로 모퉁이에서 합니까'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평택 고덕에 있는 사거리에서 이같은 상황을 목격했다"며 당시 상황을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A씨가 올린 사진을 보면, 교차로 모퉁이 우회전 차로에 벤츠 전기차 한 대가 서 있는 것이 보인다.
차량 밑으로는 전기차 충전선이 길게 늘어져 있다.
심지어 옆에는 소화전이 세워져 있어 주정차가 금지된 차로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A씨는 "차주는 '소방시설 주차금지 구역(빨간색 연석)'을 교묘하게 피해 차량을 세워두고 충전을 한다"며 "심지어 이 구간은 어린이 보호구역이기도 하다.
저렇게 차량을 세워놓으면 우회전도 어렵다"고 토로했다.
또한 A씨는 해당 차량이 이번 한 번만 눈살을 찌푸리게 한 것이 아닌, 지속적으로 해당 위치에서 전기차 충전을 하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A씨는 "로드뷰로 보면 해당 구간 도로 울타리에 전기차 충전선이 걸쳐져 있다.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는 상태로 놓아둔 것"이라며 "오늘뿐 아니라 간헐적으로 반복해서 주차한다.
살다 살다 이런 차주는 처음 본다"고 비판했다.
A씨는 "차주는 공개적으로 사과하시고, 충전선을 빠르게 제거하시라"라고 경고하는 한편, "'보일 때마다 신고하라'고 조언하신 분들이 계신데, 저곳이 교차로 모퉁이 부분이고, 교묘하게 주차해놔서 최소 10분 간격으로 사진을 찍어 신고해야 한다.
바쁜 출근길에는 신고가 힘들다.
그래서 오늘은 경찰에 신고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세상에 불법을 불법으로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앞으로도 계속해서 신고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개념이 없는 사람이다", "충전선 코드 뽑으시라", "도대체 무슨 생각을 갖고 살아야 저런 행동을 할 수 있는 거지", "연구 대상인 사람이다", "별 인간들 다 있다", "왜 이렇게 이기적인 사람이 많은지 모르겠다", "인도 지나가면서 사람들이 충전선에 깔려서 다치면 어쩌려고"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고기정 인턴 rhrlwjd031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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