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민이 지역할인제에 참여하는 전기자동차 제작·수입사의 차량을 구매하면, 제작·수입사가 50만 원을 할인해주고 시가 50만 원의 구매보조금을 추가로 지원한다. [그래픽=박연진 기자]
부산시는 올해 하반기부터 전국 최초로 전기자동차 '지역할인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제도를 통해 부산시민이 지역할인제에 참여하는 전기자동차 제작·수입사의 차량을 구매하면, 제작·수입사가 50만원을 할인해주고 시가 50만원의 구매보조금을 추가로 지원한다.
이는 부산의 대기환경을 개선하고 시민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다. 지역할인제에 참여하는 제작·수입사는 현대자동차, GS글로벌, 일진정공, 이브이케이엠씨 등 총 4곳이다. 지난 6월, 부산시는 이들 업체를 모집해 제도를 마련했다.
시민들은 해당 제작·수입사의 대리점에서 대상 차량을 확인할 수 있으며, 환경부 저공해자동차 구매보조금 지원시스템에서 구매보조금 신청 시 함께 신청할 수 있다. 특히, 부산시는 경기침체 등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생계용 자동차를 전기자동차로 구매하는 택시 운전사와 소상공인을 위해 추가적인 지원책을 마련했다. 이들이 지역할인제 대상 택시용 승용차와 화물차를 구매할 경우, 50만원의 구매보조금을 추가로 지원해 총 150만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부산시는 전기자동차 보급 확대를 위해 매년 상·하반기로 나누어 구매보조금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총 5032대의 전기자동차(승용차 3029대, 화물차 1807대, 버스 196대)에 대해 구매보조금을 지원하며, 지원금액은 승용차 1대당 최대 950만원, 화물차 1대당 최대 1500만원이다. 구매 차량의 권장소비자가격별로 차등 지급된다. 이병석 시 환경물정책실장은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전기자동차 지역할인제가 시민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부산이 탄소중립 선도도시로 나아가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리시는 앞으로도 전기자동차 보급 확대에 매진해 맑고 쾌적한 하늘이 있는 부산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제도를 통해 경제적 혜택을 받는 동시에, 환경 개선에도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부산시는 앞으로도 다양한 친환경 정책을 통해 지속 가능한 도시로 발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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