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참사 1주기를 맞은 추모제에서 진상규명 촉구가 이어졌다.
오송참사유가족·생존자협의회, 오송참사시민대책위원회는 15일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앞에서 오송참사 1주기 추모제를 열었다.
 | 15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서 오송 참사 1주기 추모제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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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제는 여는 말을 시작으로 유가족 발언, 추모시 낭송, 추모춤, 현장발언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유가족과 생존자들은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참사로 어머니를 잃은 최은경 유가족협의회 공동대표는 “오송 참사 이후 악몽 같은 1년이 지났다”며 “참사의 유가족이자 피해자 가족으로 거리에 나서야 하는 현실이 너무나 기가 막히고 힘들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수사본부가 꾸려질 때만 해도 진상규명도 최고 책임자 처벌도 해를 넘길 거로 생각하지 못했다”며 “오송 참사로 14명의 시민이 돌아가시고 16명의 생존 피해자 발생했는데 진상규명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오송 참사 당일에 모든 것이 멈춰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오송 참사 1주기 최고의 추모는 진상규명”이라며 “진실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를 하고 최고 책임자들은 합당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해 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15일 열린 오송 참사 1주기 추모제에서 참가자들이 묵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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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 참사는 지난해 7월15일 오전 8시40분쯤 지하차도로 갑자기 흙탕물이 들이닥치며 사망자 14명과 부상자 16명이 발생했다.
집중 호우가 내린 가운데 인근 미호강 임시제방 붕괴가 원인으로 꼽힌다.
검찰은 충북도청, 청주시청, 금강유역환경청, 경찰, 소방관 등 공무원 등 40명을 기소했다.
또 임시제방 공사 관련 현장소장과 감리단 2명은 최근 1심에서 징역 7년6개월과 징역 6년을 각각 선고받았다.
청주=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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