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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투병 중인 60대 일본인 남성이 걸그룹 뉴진스의 멤버 하니가 부른 ‘푸른 산호초’로 희망을 얻었다는 사연이 알려져 눈길을 끈다.
뉴진스는 앞서 지난 6월 26일과 27일 일본 도쿄돔에서 팬 미팅 ‘버니즈 캠프 2024 도쿄돔’을 진행했다.
이날 뉴진스는 공연 중간 멤버 각자의 솔로 무대를 구성해 1980년대부터 최근까지 유행한 일본의 명곡들을 불렀다.
이 중 하니가 부른 마츠다 세이코의 ‘푸른 산호초’가 일본 현지와 국내에서 큰 화제가 됐다.
세이코는 일본의 호황기인 1980년대 ‘버블 시대’를 대표하는 가수다.
당시 일본은 경제가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높아져 문화와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발전으로 이어졌다.
1980년 발표 당시 ’푸른 산호초’는 일본 오리콘 차트 상위권에 오르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이 때문에 일본의 황금기를 몸소 겪은 많은 중장년층이 하니의 이날 무대에 열광했고, 오랜만에 추억을 되돌아보며 향수에 젖었다는 반응이 많았다.
이어 지난달 27일 유튜브 ‘버니즈동물병원’ 채널이 게시한 하니의 ‘푸른 산호초’ 무대 영상에 달린 댓글 중 한 60대 남성의 사연이 이목을 끌었다.
그는 현재 61세로 암 투병 중이라고 밝히며 "하니의 노래를 듣고 하루하루가 빛나던 44년 전을 기억했다”라며 “감동과 용기를 주셔서 고맙다.
최선을 다해 암을 이겨낼 것”이라고 적었다.
이에 한일 양국의 누리꾼들은 해당 남성에게 “반드시 이겨낼 거다”, “완쾌해서 하니 공연을 같이 보자”는 등 응원을 남겼다.
남성은 “친절한 한국 여러분이 격려의 말을 주셔서 고맙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날 무대에 대한 열렬한 호응에 하니는 지난 6일 현지 방송국 아사히의 ‘뮤직 스테이션’에 출연, 생중계로 ‘푸른 산호초’를 다시 한 번 부르기도 했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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