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40개국 1000여명의 의료인들이 참여하는 ‘국제침술협의회(ICMART·International Council of Medical Acupuncture and Related Techniques) 국제학술대회’가 9월 국내에서 개최된다.
아시아에서 ICMART 가 개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한한의사협회는 ‘제37회 국제침술협의회(ICMART) 국제학술대회’ 오는 9월 27~29일 제주신화월드 랜딩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고 2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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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MART는 과학적으로 규명된 침 치료 연구를 바탕으로 임상 근거를 구축하하기 위해 1983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창립돼 현재 전 세계 약 3만5000여 명의 의료인이 활동하고 있는 통합의학 분야의 최대 규모의 단체 중 하나다.
그동안 ICMART 국제학술대회는 유럽, 미국 등 서구권에서만 개최됐지만 대한한의학회가 지속적으로 참가하며 한의학의 우수성을 알려온 끝에 올해 행사는 제주에서 열리게 됐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약 40개국에서 1000여 명의 연구자가 참여해 ‘통합의학 헬스케어의 미래-침술, 의과학 및 기술의 융합’이라는 주제로 침 치료를 비롯한 통합의학 분야의 동향을 공유할 예정이다.
하버드의대 교수로 재직할 당시 ‘네이처(Nature)’, ‘뉴런(Neuron)’ 등 국제학술지에 전침 치료의 전신 염증 조절 기전을 밝혔던 퀴푸 마(Quifu Ma) 교수와 영국의학침술협회 이사로 과학적 침 치료 기술을 바탕으로 근골격계 질환과 관련해 다양한 연구와 임상 진료를 해온 마이크 커밍(Mike Cummings) 박사 등이 기조강연자로 나선다.
국내에서는 한의계 최초로 의학한림원 정회원으로 활동 중인 고성규 경희대 한의과대학 교수가 통합암치료 시대의 바이오마커 기반 약물개발이라는 주제로 발표한다.
대한한의학회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한국 한의학의 우수한 임상 치료 기술을 국제적으로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바라봤다.
초음파, 뇌파계, 3D 동작분석의료기기 등을 활용한 한의 의료기술의 발전 현황을 비롯해 침구, 약침, 침도, 매선, 추나요법 등 최신 임상 치료 기술을 실시간 중계하는 라이브세션도 선보일 예정이다.
ICMART 2024는 한의사 회원 뿐 아니라 국내외 침술 및 통합의학 관련 전문가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최도영 대한한의학회장은 “ICMART 2024를 유치해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한국 한의학의 현대적 발전과 우수함을 전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세계 통합의학 분야에서 그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정진수 기자 je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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