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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열흘 가까이 폭염특보가 지속되는 가운데 서울시가 자치구와 함께 긴급 대응 회의를 열었다.
서울시는 행정 1·2부시장의 주재로 1일 오전 10시30분 '폭염위기 긴급 시·구 공동대응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에 따르면 서울 지역 온열질환자는 지난 5월20일~7월30일까지 사망 1명을 포함해 55명으로 집계됐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관련 보고를 접하고 중국 출장 중 행정2부시장에게 전화로 상황을 보고받고,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비상 대응해줄 것을 지시했다.
이날 기준 서울은 지난달 24일부터 열흘 가까이 폭염특보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31일부터는 서울 전역에 폭염경보가 발효됐다.
시는 폭염 위기 경보 단계에 따라 자치구와 함께 폭염 종합지원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날 회의는 행정 1·2부시장, 복지실장, 재난안전기획관, 도시기반시설본부장과 25개 자치구 부구청장이 참석해 영상회의로 진행됐다.
시민 생활과 밀접한 폭염 대책으로 ▲무더위쉼터 운영 내실화 ▲도심 열기를 낮추는 물청소 운행 확대 ▲야외 근로자 및 취약계층 온열질환 예방책 ▲위치기반 폭염 대피시설 정보 서비스 편의 강화를 집중 논의했다.
25개 자치구에서도 추진 중인 주요 폭염 대책을 점검하고, 이상기후로 인해 폭염 외기단계 조정이 수시로 발생할 것을 대비해 시와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힘을 모을 것을 재확인했다.
유창수 행정2부시장은 "폭염이 재난으로 다가오는 현실에서 폭염취약계층 보호, 폭염저감시설 확대, 폭염취약시설 안전관리 강화 등 도시 안전 전반에 대해 행정력을 집중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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