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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현(한국체대)과 김우진(청주시청)이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혼성 단체전(혼성전) 준결승에 안착했다.
임시현과 김우진은 2일 프랑스 파리의 앵발리드에서 열린 양궁 혼성전 8강전에서 이탈리아의 키아라 레발리아티, 마우로 네스폴리를 상대해 6-2(34-38 39-37 38-36 40-38)로 물리쳤다.
임시현·김우진 듀오는 한국 시간으로 이날 오후 10시 31분 스페인을 제압하고 올라온 인도와 결승 진출 티켓을 두고 정면 대결을 펼친다.
이번 대회 앞서 열린 남녀 단체전에서 김우진과 임시현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혼성전도 우승하면 2관왕에 등극한다.
한국도 2021년 도쿄대회에서 안산(광주은행)과 김제덕(예천군청)이 양궁 혼성전을 우승한 데 이어 이 종목 2연패에 도전한다.
지난해 처음 국가대표 1군에 뽑히며 혜성처럼 등장한 임시현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3관왕을 차지한 것처럼 올림픽에서도 3관왕을 달성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김우진은 자타공인 세계 최고의 궁사로서 한국의 올림픽 남자 단체전 3연패에 기여한 바 있다.
그는 올림픽 무대에서 남자 단체전을 제외한 종목에서는 단 한 개의 메달도 따내지 못한 아쉬움을 안고 혼성전에 도전하고 있다.
높은 랭킹 라운드 합계 점수 덕분에 1번 시드를 배정받은 임시현과 김우진은 앞서 대만과의 첫판에선 슛오프 승부 끝에 승리했다.
이탈리아와의 8강전에서도 한국은 두 발이 8점에 그치며 1세트를 내줬지만, 이내 2, 3세트를 내리 가져오며 분위기를 반전했다.
특히 2∼4세트에서 6발 모두를 10점에 꽂은 김우진의 강심장이 빛났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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