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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신동' 삐약이에서 한국 탁구 간판스타로 성장한 신유빈(20·대한항공)이 한국 선수로 20년 만에 올림픽 단식 4강에 진출했지만 아쉽게 메달을 목에 거는 데는 실패했다.
세계 랭킹 8위인 신유빈은 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하야타 히나(5위·일본)에게 2-4(11-9 11-13 10-12 7-11 12-10 7-11)로 패했다.
앞서 하야타와의 상대 전적에서 4전 전패로 밀리고 있던 신유빈은 다섯 번째 대결에서도 아쉽게 승리를 미뤄야 했다.
신유빈은 멀리사 테퍼(250위·호주), 게오르기나 포타(71위·헝가리), 릴리 장(29위·미국), 히라노 미우(13위·일본)를 차례로 물리치고 4강에 진출했다.
준결승에서는 천멍(4위·중국·4위)에게 패하며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비록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지만 신유빈은 이번 올림픽을 통해 값진 기록을 세웠다.
한국 탁구 선수가 올림픽 단식에서 4강에 오른 건 2004년 아테네 대회 여자 단식 김경아(동메달), 남자 단식 유승민(금메달) 이후 20년 만의 일이었다.
또한, 신유빈은 이미 올림픽 메달을 획득했다.
임종훈(한국거래소)과 함께 출전한 혼합복식에서 동메달을 합작했다.
한국 탁구가 올림픽 메달리스트를 배출한 건 2012년 런던 대회 남자 단체전 은메달 이후 12년 만이다.
신유빈은 첫 올림픽 출전이었던 3년 전 2020 도쿄올림픽에서는 여자 단식에 32강전에서 두호이켐(47위·홍콩)에게 패해 일찌감치 탈락했다.
신유빈은 여자 단체전에서 다시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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