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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최근 글로벌 증시 급락의 원인이 된 미국 경기 불안에 대해 "미국 경제는 침체를 겪고 있지 않다"는 분석을 내놨다.
6일(현지시간) 모건스탠리는 투자 노트를 통해 올해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75bp(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예상을 유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모건스탠리는 미국 경제가 침체 국면이 아닌 만큼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리기 전 긴급 금리 인하나, 9월 회의에서 금리를 50bp 내리는 '빅컷'을 단행할 필요도 없다고 진단했다.
모건스탠리는 "소비성장률이 지난해 하반기 대략 3%에서 올해 하반기 2% 미만으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런 둔화는 수요를 완화하고 인플레이션을 냉각시키는 데 필수적"이라고 분석했다.
뉴욕증시가 급락한 전날에도 모건스탠리는 시장의 우려가 과장됐다는 취지의 분석을 내놨다.
6개월 평균 취업자 수 증가폭이 20만명이고, 8월 고용 지표가 다소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이유였다.
만약 8월 취업자 수가 10만명 이하로 떨어지고, 실업률이 4.3% 이상으로 오를 때만 9월 빅컷이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이 가운데 미국이 3분기에도 견조한 성장률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날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GDP 나우'에 따르면 3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기 대비 연율 2.9%로 전망된다.
3분기 성장률 추정치를 개시한 지난달 26일 2.8%에서 이달 1일 2.5%로 하향됐으나, 닷새 만에 0.4%포인트 상향됐다.
미국 GDP 성장률은 1분기 1.4%, 2분기 2.8%를 기록했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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