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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목포경찰서 소속 경찰관이 술에 취해 쓰러져 호흡이 끊긴 시민을 구조했다.
 1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9일 자정 무렵 전남 목포경찰서 하당지구대 소속 김효종 경사와 유호천 순경은 함께 있던 지인이 사라졌다는 A씨의 신고를 접수해 현장에 출동했다.
20대 남성 신고자 A씨는 당시 만취 상태였으며, 김 경사와 유 순경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A씨의 지인은 이미 택시를 타고 귀가한 상황이었다.
A씨가 스스로 집을 찾아가기 어렵겠다고 판단한 두 경찰은 그의 귀가를 도왔다.
집을 찾던 A씨가 골목길 앞 상가에 쓰러져 숨을 쉬지 않자, 두 경찰관은 119에 구조를 요청하고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7분 동안 심폐소생술(CPR)을 했다.
이후 구급대가 도착해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다.
A씨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경찰관은 구급대 이송 이후에도 병원을 찾아 당시 상황을 설명하고 A씨의 상태를 살폈다.
김범상 목포경찰서장은 "목포시민의 생명을 지키고 범죄와 사고로부터 안전한 지역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도에서 휴가 중이던 한 구조대원이 물에 빠진 50대 여성의 생명을 살린 사실도 최근 뒤늦게 알려졌다.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예산소방서 119구조구급센터 남병하 소방사는 지난 4일 강원도 춘천시 사북면 계곡에서 한 남성이 의식을 잃은 여성을 물 밖으로 끌어내는 상황을 목격한 뒤 지체없이 물로 들어가 여성을 구조했다.
이후 이 여성이 의식과 호흡이 없음을 확인한 남 소방사는 바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구급대원 출동까지 침착하게 대응했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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