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30세대가 중국보다 일본에 대해 더 좋은 인식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동북아역사재단(이사장 박지향)은 지난 7월 22일부터 30일까지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39세 사이의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역사문제와 한일 및 한중 관계' 관련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한일 및 한중 관계에 대한 2030세대의 인식을 파악하고, 향후 양국 관계의 개선 필요성을 분석하기 위해 진행됐다.
그 결과 2030세대는 중국보다 일본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에 대해 호감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57.3%였으나, 중국에 대한 호감도가 있는 응답자의 비율은 10.1%에 그쳤다.
특히 중국에 대한 신뢰도와 호감도는 10명 중 9명이 부정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일본을 신뢰한다고 답한 비율과 중국을 신뢰한다고 답한 비율은 각각 35.1%, 6.1%로 큰 차이를 보였다.
두 나라에 대한 불신 요인 및 관계 개선의 걸림돌로 가장 많이 꼽힌 것은 역사문제였다.
특히 일본을 신뢰하지 않는 이유 중 역사문제(독도 포함)가 70.2%로 가장 높았다.
해결해야 할 과제 역시 역사문제가 64.9%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또한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새로운 공동선언이 필요하다는 응답자는 67.9%, 필요하지 않다는 이들은 20.7%였다.
새 한일 공동선언을 만들 경우 포함돼야 할 내용으로는 "식민지 지배에 대한 반성과 사죄"(79%), "미래지향 관계 구축"(65%), "전 세계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협력"(46%) 순이었다.
정예원 인턴기자 ywj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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