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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기부터 전국 초등학교 1학년 28만명이 늘봄학교에 참여한다.
교육부는 수업을 진행하기 위해 전국에서 4만개에 달하는 프로그램과 6000여개의 교실 등 공간을 마련 중이다.
내년에는 교사 중에서 임기제인 '늘봄지원실장'을 선발해 전담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학기 늘봄학교 운영 준비 상황' 브리핑을 열고 "2학기에는 전체 초등학교 6185교와 특수학교 178교에서 늘봄학교를 운영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교육부가 학교별로 2학기 초1 늘봄학교 참여 수요조사를 한 결과, 전국 초1 학생 34만8000명 중 80%인 28만명이 늘봄학교 참여를 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교육부는 이들을 수용할 프로그램과 공간을 마련 중이라고 설명했다.
늘봄학교 운영을 위해 지난달부터 늘봄실무인력이 학교에 추가 배치됐으며 지난 9일 기준 전담 인력 9104명이 수업을 준비 중이다.
또 교실 6485실과 교사연구실 4453실 구축이 완료됐으며, 교육청·지방자치단체 협력을 통해 학교 밖 공간도 마련됐다.
이와 함께 초1 맞춤형 프로그램 3만9118개와 강사 3만5433명도 준비됐다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또 범부처 차원의 지원도 지속된다.
늘봄학교 범부처 지원본부를 통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농촌진흥청 등 27개 부·처·청이 총 562종의 2학기 늘봄 프로그램 제공할 예정이며 문화체육관광부·보건복지부가 보조 인력을 지원한다.
특수학교에서도 장애학생의 늘봄학교 참여를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일반학교에 재학 중인 장애학생에게도 늘봄지원인력이 제공된다.
내년 늘봄학교 전담 체계 구축을 위해 학교별 늘봄학교 관리자인 '늘봄지원실장'을 내년부터 지방공무원을 순증해 배치한다.
늘봄학교를 교육적 목적에 맞게 운영하면서도 기존 교육공무원 인사 체계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교육전문직인 '임기제 교육연구사'로 배치한다.
이들은 2년 임기로, 교사 중에서 선발한다.
임기 종료 후에는 기존의 교사 직책으로 재전직하도록 한다.
교육부는 지난달까지 전체 시도 합계 2500여명의 늘봄지원실장 수요가 제출됐다고 설명했다.
제도의 안착을 위해 정원을 2~3년간 분산 반영할 방침이다.
내년 초부터 각 학교에 배치할 수 있도록 늘봄지원실장 선발·배치·운영 세부 방안도 마련 중이다.
오 차관은 '일부 학교에서 늘봄학교 강사 채용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다'라는 질문에 "그만두시는 분들에 대한 추가적인 조치나 지원은 교육지원청이 직접 나서서 준비해주고 있다"며 "2학기 때는 이미 부문별로 어떠한 이슈가 있는지를 정리해서 이미 지난 6~7월에 수요조사를 진행했고, 수요조사를 진행한 것에 따른 프로그램 운영과 행정 지원을 지금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전반적으로는 착실하게 진행되는 것으로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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