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9주년 광복절을 맞아 일부 아이돌이 일본 여행간 사진 올리거나 일본어로 댓글을 달았다가 누리꾼의 비판을 받았다.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투바투) 연준은 지난 15일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사진 몇 장을 게재했다.
문제가 된 부분은 해당 사진들의 배경이 일본이라는 점이었다.
논란이 일자 그는 16일 새벽 "광복절의 역사적 의미와 의의를 존중하지 못하고, 사진을 업로드하는 부주의한 모습을 보였다"라며 "잘못된 행동으로 상처받으신 모든 분께 사과드린다.
앞으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조심할 것"이라며 사과했다.
스트레이 키즈 필릭스는 광복절 당일 새벽부터 논란을 일으켰다.
그는 소통 플랫폼 '버블'을 통해 '숏폼 챌린지'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일본 애니메이션 챌린지를 언급해 반감을 샀다.
그는 "뜻깊은 광복절에 신중하지 못하고 부주의한 모습을 보인 것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부족한 역사의식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
더 공부하고, 생각하며 행동하겠다"라는 내용의 사과문을 게시했다.
 앞서 필릭스는 2022년 현충일에도 일본 가수의 노래를 추천해 논란이 됐다.
그는 당시 마츠바라 미키의 곡 '스테이 위드 미'(Stay With Me)를 이야기하며 "이 노래를 들으면 기분이 좋아진다"라고 말한 바 있다.
2년 후에도 비슷한 언행을 반복한 필릭스는 대중의 질타를 피할 수 없었다.
그룹 '위아이'의 준서 역시 광복절에 '버블' 앱으로 소통하다 도마 위에 올랐다.
팬들이 한국어로 물어본 질문에 일본어로 답한 것. 그는 '다음 달에 일본에서 하고 싶은 일이 있냐'는 물음에 "오랜만에 몬자야키랑 야키소바 먹기. おいしいそうだな(맛있다던데)'라고 회신했다.
또한 "내가 동생이지만 대면 팬 사인회 때 편하게 이야기해도 되냐"라는 질문에도 "もちろんだよ(물론이지)"라며 일본어로 답했다.
결국 준서는 16일 인스타그램에 "부주의한 모습을 보여드려 상처받으신 모든 분께 죄송하다.
부족한 부분을 더 공부하고 이런 일을 반복하지 않도록 조심하겠다"라는 사과문을 업로드했다.
아이돌들의 이같은 논란에 누리꾼들은 "8월 15일 광복절 모르냐", "일부러 이러는 거냐", "제발 이런 날만큼은 조심해라"라며 비판했다.
정예원 인턴기자 ywj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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