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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에 출연해 '사당동 떡집 딸'로 이름을 알린 가수 김소유(33)의 근황이 전해지면서 누리꾼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25일 KBS는 26일부터 30일까지 KBS 1TV '인간극장'에서 지난해 2월 뇌전증으로 쓰러진 아버지 김상철씨를 돌보는 가수 김소유의 근황을 공개한다고 전했다.
당초 홀로 가게를 꾸려가는 어머니를 위해 떡집 일을 도와 '떡집 딸'로 이름을 알렸던 김소유가 방송에서 스케줄이 끝나자마자 향한 곳은 어머니 가게가 아닌 아버지가 있는 한 요양 병원이었다.
김소유는 누워서 말 한마디 못 하는 아버지를 위해 노래도 부르고 얼굴도 닦아드리는 등 지극정성으로 보살폈다.
김소유는 "일주일에 140만원씩 들어가는 개인 병간호비와 병원비를 도맡다 보니 1년 동안 쓴 돈이 1억원이 훌쩍 넘는다"며 "주말 행사를 뛰어야 아버지 간병비를 낼 수 있는데 행사가 없는 주말이면 '이번 주 간병비는 어떻게 하나'하는 불안감으로 전전긍긍한다"라고 토로했다.
김소유가 대학교 1학년 무렵 부모님이 경제적인 문제로 이혼을 했고 이후 아버지는 다른 사람과 재혼했으나, 뇌전증으로 쓰러진 뒤 아버지의 새 배우자는 종적을 감춰버렸다고 한다.
아버지를 홀로 둘 수 없던 김소유는 보호자를 자처해 지금까지 아버지를 돌봐왔다.
그는 지난 2월 지방 행사를 다니면서도 틈만 나면 아버지 병실로 달려가 간호하다 과로로 정신을 잃고 쓰러져 중환자실까지 실려 갔다.
한편 김소유의 어머니는 떡집 사장님에서 최근 순댓국집 사장님으로 변신한 근황을 알렸다.
이어 이혼 후 전 남편 상철씨를 만난 적이 없다는 어머니는 상철 씨의 소식을 듣고 복잡한 심경을 밝혔다.
구나리 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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