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지난달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뉴스1 |
서울 주요 지역 아파트 매매시장에서 신고가 거래가 잇따르는 가운데, 서초구 반포동에서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84㎡ 아파트가 55억원에 거래됐다.
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의 전용면적 84㎡ 23층은 지난달 18일 55억원에 거래됐다.
이 가격은 소위 ‘국평’ 아파트 중 역대 최고가로, 3.3㎡당 가격으로 환산하면 약 1억6000만원에 달한다.
이 아파트는 지난 6월 7일에 같은 단지의 같은 면적이 49억8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으나, 불과 2개월 만에 5억2000만원이 오른 가격에 다시 거래되면서 새로운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래미안 원베일리는 지난해 8월에 입주한 신축 아파트로, 반포동 내에서도 ‘대장’ 아파트로 손꼽히고 있다.
래미안 원베일리 옆에 위치한 아크로리버파크에서는 전용 84㎡ 13층이 지난 6월 50억원에 계약되면서 ‘국평’ 아파트 최초로 50억원대 거래 기록을 세운 바 있다.
또한, 같은 단지의 전용면적 234㎡짜리 펜트하우스는 지난달 5일 180억원에 거래되며 고가 아파트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서초구 반포동에서의 아파트 거래는 이 외에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맞은편에 있는 2009년 입주 단지인 ‘래미안 퍼스티지’의 경우, 전용 84㎡ 17층이 지난 7월 24일 43억원에 팔리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 신고가인 5월 31일의 거래가격 38억4000만원(26층)보다 4억6000만원이 오른 가격으로, 반포동의 부동산 시장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와 같은 상황은 서초구 반포동이 토지거래허가제에서 제외된 지역으로, 투자자와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배경을 반영한다.
현재로서는 반포동의 아파트 시장이 활발히 움직이고 있으며, 앞으로도 신고가 거래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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