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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로폰을 투약한 뒤 고속도로 위에서 곡예 운전을 하다 적발된 40대 운전자가 검찰로 넘겨졌다.
충남 공주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및 도로교통법상 약물 운전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연합뉴스가 19일 보도했다.
경찰은 지난 6일 오전 8시 22분께 서천공주고속도로 하행선 청양휴게소에서 '정차한 차량의 운전자가 마약을 한 것 같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경찰 출동 당시 A씨는 반소매 내의와 속옷 차림으로 몸이 흠뻑 젖은 상태였다.
몸을 크게 흔드는 이상 행동까지 보였다.
이에 마약 투약을 의심한 경찰은 A씨의 차량 내부를 수색했으나 마약류나 주사기 등은 나오지 않았다.
게다가 A씨는 음주나 수배 상태도 아니었다.
그는 경찰에 혼자 운전할 수 있다고 말한 뒤 휴게소를 빠져나온 후 차선을 넘나들며 아슬아슬한 곡예 운전을 이어갔다.
A씨 차량을 갓길에 멈춰 세운 경찰은 그가 눈에 초점이 없고 몸을 뒤흔드는 행동 등을 하는 것으로 미뤄볼 때 이미 마약을 한 뒤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추정했다.
끈질긴 추궁 끝에 경찰은 A씨가 이전에 필로폰 투약 혐의로 처벌받은 이력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A씨는 마약 간이 시약 검사를 위해 경찰서로 임의동행한 뒤에도 검사를 완강히 거부해 긴급체포됐다.
마약 검사 결과 A씨 소변에서는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A씨를 구속 수사한 뒤 지난 13일 검찰로 송치했다.
알몸으로 집 나서 배회한 20대도 마약 '양성' 한편 최근 서울에서는 출근 시간대 알몸으로 집을 나와 배회하던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힌 일이 있었다.
이 남성은 간이 마약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공연음란 혐의로 20대 남성 B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수사 중이라고 이날 밝혔다.
B씨는 지난 12일 오전 8시쯤 서울 관악구 봉천동의 한 다세대 주택 1층 현관에 알몸으로 기대고 있었다.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횡설수설하는 B씨를 수상하게 여겨 간이 마약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B씨에게서는 마약 양성 반응이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감정을 의뢰했다"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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