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적 아트페어인 영국 '프리즈 런던'에서 한국 작가의 작품들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리젠트파크에서 개최된 프리즈 런던은 미국 뉴욕, 로스앤젤레스에 이어 서울로 확장해 열리고 있는 프리즈 아트페어의 원조 행사로 오는 13일까지 이어진다.
이번 행사는 현대 작품에 초점을 맞춘 프리즈 런던과 고미술 및 2000년 이전 대가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프리즈 마스터스'가 동시에 진행 중이다.
올해 프리즈 런던에는 세계 43개국 약 160개 갤러리, 프리즈 마스터스에는 26개국 약 130개 갤러리가 참여하는 가운데 한국 화랑도 여러 부스를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한국 화랑들은 일부 사전 주문을 받았고 현장에서도 첫날부터 손님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즈 런던과 마스터스에 모두 참여한 조현화랑은 백남준과 박서보, 권대섭, 김종학 등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작품들에 대한 문의가 이어진 가운데, 한 작품은 15만7000달러(약 2억1000만원)에 팔린 것으로 확인됐다.
가나아트는 마스터스에서 김구림의 솔로 부스를 마련했다.
프리즈 측이 먼저 김구림의 1970년대 작품을 보여달라고 제안했으며, 대부분 판매용이 아닌 작품이지만 판매에 올린 작품은 이미 거래가 완료됐다.
이와 함께 국제갤러리와 아라리오 갤러리 등에서도 한국 작가들의 여러 작품을 선보였다.
또 외국 화랑에서도 상당수의 한국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프랑스계 화랑인 페로탱은 런던에서 활동하는 김훈규의 작품을 내걸었고, 미국계 갤러리인 리만 머핀은 김윤신의 회화와 조각으로 채웠다.
갤러리 관계자는 "여러 시기에 걸친 다양한 작품을 가져왔다"며 "내년에 런던에서 전시도 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염다연 기자 allsal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 
등록안내
등록안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