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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 선택하겠다" 석 달간 무려 122차례 112 거짓 신고한 50대 '구속'

세계일보 기사제공: 2024-10-11 15:31:03

동종 범죄로 재판받는 와중에도 범행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 연관이 없음. 게티이미지뱅크

4시간 동안 무려 45차례나 112에 거짓 신고한 50대 남성이 구속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상습적으로 112 상황실에 전화를 걸어 거짓 신고한 혐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로 50대 남성 A씨를 구속해 조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올해 7월부터 최근까지 경찰 112에 모두 122차례 거짓 신고한 혐의를 받는다.
특히 지난 8일 오전 5시 10분부터 오전 9시 21분까지 약 4시간여 동안 45차례에 걸쳐 112에 전화해 횡설수설하는 등 거짓 신고를 했다.

이날 A씨는 “극단적 선택을 하겠다”는 신고까지 했으며, 지구대 경찰관 2명과 소방 구급대원 2명이 출동하자 “집으로 오게 해 대화하고 싶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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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비슷한 범죄로 3건의 재판을 받는 도중에도 재차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형사 처벌과는 별개로 올해 7월부터 시행된 112신고의 운영 및 처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범죄나 각종 사건·사고 등 위급한 상황을 거짓으로 꾸며 112 신고한 사람은 500만 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도 받을 수 있다.

경찰 관계자는 “112에 거짓 신고를 해 경찰력이 낭비되면 정말 도움이 필요한 위급한 상황에서 국민의 생명과 신체, 재산 보호에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지수 온라인 뉴스 기자 jis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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