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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스타 셰프이자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출연자인 에드워드 리가 방송 소감을 전했다.
그는 연습할 주방이 없어 경쟁에서 불이익을 받은 게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후회는 없다"고 밝혔다.
리는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 지난 몇 주간 '흑백요리사'를 시청해 준 분들에게 받은 사랑에 감사드린다"며 운을 뗐다.
그는 팬들의 댓글, 메시지에 감동했다며 "저처럼 어린 시절 대부분을 한국 문화로부터 떨어져 있던 아이가 한국 유산에 연결되는 것, 비전을 통해 한국 음식을 대변할 수 있다는 것, 여러분 모두의 지지를 받을 수 있다는 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말로 설명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자신과 함께 방송에서 경쟁한 셰프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미친 경험"이었다며 "여러분 모두를 친구라고 부를 수 있어서 행운"이라고 했다.
일각에선 그가 한국 요리를 연습할 주방이 없어 경쟁에서 불리했던 게 아니냐는 지적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리는 "주방이란 뭘까. 한국에 있는 동안 호텔 방을 테스트할 수 있는 주방으로 바꾸고, 지역 시장에서 재료를 사 와 아이디어를 시험했다"며 "주방은 화려한 장비나 고급 식자재만 있는 게 아니라 열정이고 사랑이며 창의성"이라고 강조했다.
흑백요리사에서 그는 '나폴리맛피아'라는 가명을 쓴 권성준 셰프와 최후의 2인으로 남았는데, 마지막 대결에서 패배하면서 결국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에 대해 권 셰프는 직접 댓글을 남겨 "존경하는 균(에드워드 리의 한국 이름) 셰프님, 고생하셨다.
함께 요리할 수 있어 매우 큰 영광이었다"라고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서울 출생인 리는 미국으로 이주한 뒤 뉴욕대 영문학과를 졸업, 22세부터 요리에 발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0년 '아이언 셰프 아메리카' 시즌 8 우승을 거머쥐며 미국 전역에 이름을 날리는 스타 셰프로 올라섰다.
국내에선 '흑백요리사'에 출연해 준우승까지 올랐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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