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논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국가 국방산업단지에 연무변전소 및 송전선로가 건설된다.
시는 지난 28일 시청 상황실에서 한국전력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방산단 부지에 154kV 연무변전소 및 관련 송전선로 건설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업무협약에 따라 변전소 신설과 관련된 각종 인허가 등을 신속하게 지원한다.
한전은 154kV 연무변전소 및 관련 송전선로 건설사업을 추진해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LH는 국방산단 내 변전소 건설부지 공급과 필요한 인허가 변경 등 제반 절차에 대해 협력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 2018년 지역의 이차전지 유망기업인 C사와 동산 일반산단에 2019년부터 총 2130억원 투자 협약을 맺고, 공장을 증설하기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전력 수급 문제로 투자가 무산돼 C사는 2020년 충북 음성으로 공장 신설을 결정해 수백명의 고용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타격을 입었다.
이에 백성현 시장이 올해 초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을 만나 국방 군수산업 육성을 위해선 지역 내 안정적 전력 수급만 구축의 필요성을 설명해 이날 업무협약을 맺었다.
시는 민선 8기 이후 과감한 혁신과 적극 행정을 바탕으로 유수의 기업들과 약 1조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맺어 전력수요가 더욱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오는 2027년 87만㎡ 규모의 국방산단을 분양할 예정이며, 향후 국방산단과 연계해 330만㎡(100만 평) 규모의 군수산업 특화단지도 조성할 계획이다.
또 국방 미래기술연구센터가 2030년까지 이전할 예정이고, 전국 사단의 신병교육대가 순차적으로 폐지돼 육군훈련소로 통합될 예정이다.
아울러 ㈜KDI·㈜알루코 등 중견 기업의 공장이 신설되는 등 전력 공급에 대한 미래 대비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에서 국방산단 내 변전소 신설로 지역의 전력공급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성현 시장은 “연무변전소 신설은 국방군 수산업의 메카로 나가려는 논산의 미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중요한 사업”이라며,“앞으로도 한전-LH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안정적인 전력 인프라를 구축하고, 지역사회와 기업이 함께 발전하는 기반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이병렬 기자 lby44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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