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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폐공사는 단계적 무광 신기술을 적용한 ‘천상열차분야지도’ 카드형 골드 제품 2종을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제품은 조선 왕실 문화를 담은 로열시리즈 제품의 일종이다.
조폐공사는 2020년 경복궁 기념메달(1차)을 시작으로 해학반도도(2차), 천상열차분야지도(3차), 일월오봉도(4차) 등을 출시한다.
앞서 2022년에는 천상열차분야지도 기념메달이 출시됐다.
이번에 출시될 카드형 골드는 앞면에 여섯 개의 별을 담았다.
북두칠성 모양과 비슷한 두수(28수 별자리 중 하나)를 중심으로 황도 12궁 중 마갈궁 영역을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또 천상열차분야지도의 영역 구분을 적용해 영역별 밝기를 달리하는 방식의 단계적 무광 신기술을 적용한 것도 눈여겨 볼만하다.
뒷면은 별 모양의 잠상을 적용해 4면 잠상(30㎜) 또는 2면 잠상(17㎜)이 보는 각도에 따라 ‘STAR’에서 ‘999’로 변하는 효과가 돋보인다.
뒷면에는 ‘KOREAN ART & CULTURE CREATED BY KOMSCO’와 조폐공사의 홀마크도 새겨졌다.
천상열차분야지도 카드형 골드는 ▲30㎜ 금메달(순도 99.9%·중량 15.55g·프루프) ▲17㎜ 금메달(순도 99.9%·중량 3.75g·프루프) 2종으로 출시된다.
구입은 이날(30일)부터 조폐공사 쇼핑몰, 풍산화동양행, Hmall, 더현대닷컴, 롯데백화점몰,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SSG닷컴 등지에서 가능하다.
성창훈 조폐공사 사장은 “천상열차분야지도 카드형 골드는 단계적 무광 신기술과 전통문화의 가치를 담은 특별한 제품”이라며 “조폐공사는 국민이 한국의 전통문화와 역사를 보다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제품 개발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천상열차분야 지도 기념메달과 카드형 골드 제품의 모티브가 된 천상열차분야지도각석(天象列次分野之圖刻石)은 천체 형상을 직육면체 돌에 새겨 놓은 천문도로, 정밀도가 뛰어나다.
무엇보다 북극을 중심으로 태양이 도는 궤도(황도)와 지구 적도면을 연장했을 때 생기는 가상의 선(적도)을 표시해 관측 가능한 별을 총망라한다는 점에서 한국 천문학의 우수성을 엿볼 수 있게 한다.
1985년에는 국보로도 지정됐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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