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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반독점 당국, 韓 원전 신규 건설사업 계약 일시 보류

세계일보 기사제공: 2024-10-30 22:14:29

체코 반독점 당국이 한국수력원자력과 체코 당국 간의 신규 건설사업 계약을 일시 보류 조치했다.

29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체코 반독점사무소(UOHS) 관계자는 AFP에 “프랑스전력공사(EDF)와 (미국) 웨스팅하우스의 이의 제기를 받아들여 선제적으로 결정했다“며 “이 문제를 어떻게 결정할지 시사하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UOHS 관계자를 인용해 해당 조치가 “표준 절차”라고 설명했다.

체코 신규원전 예정부지 두코바니 전경. 한국수력원자력 제공

사업을 발주한 체코전력공사(CEZ)는 로이터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때부터 관련 법률을 준수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지난 7월 체코 정부는 두코바니 원전 추가건설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한수원을 선정하고 내년 3월까지 최종계약을 맺기로 했다.
이에 입찰 경쟁에서 탈락한 웨스팅하우스와 EDF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각각 체코 반독점 당국에 이의 신청을 했다.

웨스팅하우스는 한수원이 자사가 특허권을 가진 원자로 설계기술을 활용했으며 자사 허락 없이 제3자가 이 기술을 사용할 수는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민경 기자 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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