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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 지명자 발표를 시작으로 새 정부 구성을 시작한 가운데 차기 행정부 실세로 꼽히는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이 인사 원칙을 제시했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7일(현지시간) '폭스 앤 프렌즈'에 출연해 "정권 이양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며 "누가 진짜 선수인지, 누가 대통령의 메시지를 실제로 전달할 것인지, 누가 정당하게 선출된 대통령보다 더 잘 안다고 생각하지 않는지 확실히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이 같은 사람들이 트럼프 내각과 행정부에 있게 확실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지난 7월 공화당 전당대회 기간에 열린 행사에서 차기 행정부에서 인사 결정에 대한 거부권을 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권력 있는 자리에 단 한명의 사람을 지정해 선택하고 싶지 않다"며 "내가 하고 싶은 일은 재앙이 될 사람을 막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현재 트럼프 인수팀은 1기 행정부에서 중소기업청장이었던 린다 맥마흔과 하워드 루트닉 캔터피츠제럴드 최고경영자(CEO)가 이끌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차남 에릭 트럼프, JD 밴스 부통령 당선인이 상임고문 형식으로 참여하고 있다.
루트닉 CEO는 앞서 지난달 외신 인터뷰에서 차기 트럼프 행정부에 발탁될 인사들은 트럼프 당선인과 그의 정책에 대한 '충실함'과 '충성심'을 반드시 증명해야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1기 행정부 출신 인사들이 사임하거나 트럼프 당선인에게 적대적인 태도를 보인 사례를 지적한 것이다.
그는 "모두 같은 편에 설 것이고, 모두 정책을 이해할 것이며, 우리는 그들의 역량, 충실함과 충성심에 따라 역할을 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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