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서 욕설하는 등 난동 부려
‘평화의 소녀상’에 입을 맞추는 등 기행을 벌여 논란이 된 미국인 유튜버 조니 소말리(24)가 편의점에서 난동을 부린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11일 서울 마포경찰서는 소말리를 업무방해 혐의로 5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소말리는 지난달 17일 마포구의 한 편의점에서 노래를 크게 틀고 컵라면에 담긴 물을 테이블에 쏟는 등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아왔다.
 | 미국인 유튜버 '조니 소말리'가 서울 도봉구 소재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제가 저지른 일에 대해 사과드리고 싶다"며 사과했다.
'제이컴퍼니_정치시사' 유튜브 채널 캡처 |
소말리는 편의점 직원이 자신의 행동을 제지하자 욕설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소말리는 자신의 유튜브 계정에 이런 상황을 담은 영상을 올렸는데, 경찰은 이 영상을 보고 불법행위를 인지해 수사에 착수했다.
소말리에 대한 출국정지 조치도 내려졌다.
소말리는 앞서 유튜브 방송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평화의 소녀상에 입을 맞추거나 소녀상 앞에서 외설적인 춤을 추는 등 모욕적인 행동으로 공분을 샀다.
그는 폭행과 마약 등 혐의로도 경찰에 고발된 상태다.
소말리를 응징하겠다는 ‘사적 제재’ 콘텐츠를 제작하는 유튜버들도 물의를 빚고 있다.
지난달 31일엔 20대 남성 유튜버가 서울 송파구 방이동 거리에서 소말리를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이달 8일에는 소말리가 경기 구리에서 “유튜버로 추정되는 누군가가 자신을 쫓아왔다.
스토킹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112에 신고해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이규희 기자 l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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