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숙박업 4년 뒤 14.7% 줄어
디지털 혁신이 향후 10년간 고용 규모를 최대 13.9%까지 줄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고용정보원은 12일 발표한 ‘디지털 기반 기술혁신과 인력수요 구조 변화’ 연구보고서에서 인공지능(AI)과 자동화가 한국의 산업 및 고용 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이같이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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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 세종청년 취업박람회에서 구직자가 현장채용 게시판 앞에서 일자리를 찾고 있다. 뉴시스 |
보고서는 디지털 기술이 노동력을 대체해 고용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디지털 기술 영향으로 5년간 고용 규모가 약 8.5% 줄어들고, 10년 뒤에는 13.9%까지 감소할 수 있다는 예측이다.
특히 음식·숙박업과 운수·물류업의 고용 감소가 두드러져 각각 2028년까지 14.7%, 2035년까지 21.9%의 감소율을 보일 것으로 관측됐다.
디지털 전환이 가져올 고용 구조 변화는 직무 유형에 따라 다른 양상일 보일 전망이다.
연구직 및 공학 기술직은 ‘보완·도움이 될 것’(74.2%)이라는 응답이 가장 높았다.
반면 설치·정비·생산직에서는 ‘대체할 것’(63.3%)이라는 응답이 높았다.
단순 반복 직무, 반복적이지 않은 육체적 직무, 반복적이지 않은 사고·인지 직무 순으로 노동력 대체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디지털 전환이 산업과 고용 구조에 미칠 영향에 대응한 제도·정책이 요구된다”며 “직무 변환과 산업구조 전환에 대비한 직무 재교육 및 훈련, 유휴인력 지원책을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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