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업계에선 평이했던 올해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올해 수능은 의대 증원 여파로 상위권 ‘N수생’ 재도전이 많은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이어서 최상위권의 변별력은 다소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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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진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반포고등학교에 마련된 고사장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총 지원자 52만2670명 중 졸업생인 N수생은 21년 만에 가장 많은 16만1784명이다.
이번 수능은 교육 당국이 킬러문항(교육과정 밖에서 낸 초고난도 문항) 배제 방침을 밝힌 뒤 두 번째 치러진 시험이다.
교육당국은 초고난도 킬러문항 없이도 변별력을 확보하는 숙제를 떠안은 셈이다.
지난해에는 변별력 확보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주요 과목인 국어·수학은 까다롭게 출제됐지만, 올해 수능은 지난해보다 난도가 꽤 내려갔다는 평가다.
입시업계는 일제히 국어·수학 모두 지난해 수능보다 쉬운 시험이었다고 분석했다.
평이한 시험으로 꼽힌 올해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최상위권에게는 국어와 수학 모두 어렵지 않게 풀 수 있는 시험이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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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진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반포고등학교에 마련된 고사장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종로학원은 “수학 공통과목은 전체적으로 다소 쉽게 출제돼 최상위권 변별력은 지난해보다 낮아질 수 있다”면서도 “선택과목에서 미적분과 기하는 지난해 수준보다 비슷하거나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고 했다.
의대 등 자연계열 진학을 고려하는 수험생들이 주로 선택하는 과목이 어렵게 나왔다는 설명이다.
출제 당국은 “킬러문항을 배제하고 적정 난이도의 문항을 골고루 출제했다”고 밝혔다.
수능 출제위원장인 최중철 동국대 교수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제 기본방향 브리핑에서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는 내용만으로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세종=김유나·이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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