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부여군은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충남분원을 유치했다고 18일 밝혔다.
군은 바이오산업 생태계 발전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군은 이날 대구시 소재 한국섬유개발연구원 본원에서 한국섬유개발연구원과 충남분원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4월 산업통상자원부의 '바이오매스 기반 비건 레더 개발 및 실증 클러스터 구축' 사업에 군이 선정돼 이뤄졌다.
충남분원은 오는 2027년까지 규암면 아름마을에 130억 원을 투입해 연면적 약 2840㎡ 규모로 조성된다.
또 비건 섬유 소재 개발 및 시제품 제작을 위한 실증 시험대 임무를 수행하며, 기업들의 기술 상용화와 세계 시장 진출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군에서 발생하는 버섯 폐배지와 같은 농업 폐기물을 고부가가치 비건 레더 소재로 재활용해 환경 문제 해결과 자원 순환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박정현 군수는 “오늘 협약을 통해 역사와 자연, 그리고 미래 혁신이 공존하는 부여를 만드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단순히 연구소 설립을 넘어, 부여군이 친환경 미래 산업의 선도적인 역할을 하게 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11월 6일 부여 일반산업단지와 은산2산업단지가 이차전지 관련 기회 발전 특구로 최종 선정된 만큼, 이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관련 후속 사업을 발굴하고 기업 유치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국섬유개발연구원과 지속해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지난해 양송이버섯 5146t을 생산하며 전국 점유율 57.2%를 기록한 양송이버섯 주생산지이다.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이병렬 기자 lby44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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