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의 화장이나 유분을 씻어내는 폼클렌저(거품 세안제)가 피부에 남은 자외선 차단제를 씻어내는 데 한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폼클렌저 10개 제품의 세정 성능 평가(평가 척도 ‘우수-양호-보통’)에서 클렌징 오일을 제거하는 성능에선 모든 제품이 우수 등급을 받았다.

다만, 자외선차단제를 씻어내는 성능에서는 10개 중 5개 제품만 양호했고 나머지 5개 제품은 보통 수준이었다.

양호 평가를 받은 제품은 ▲마녀공장 딥 포어 클렌징 소다 ▲센카 퍼펙트휩 페이셜 워시 A ▲에이에이치씨 프렙 리셋 클렌징 폼 ▲이니스프리 화산송이 바하 모공 클렌징 폼 ▲해피바스 마이크로 미셀라 딥 클렌징 폼 제품이다.

보통 평가를 받은 제품은 ▲네이처리퍼블릭 스네일 솔루션 폼 클렌저 ▲뉴트로지나 딥클린 젠틀 포밍 클렌저 ▲닥터지 그린 딥 포어 클리어 폼 ▲제주 화산토 안티더스트 모공 클렌징 폼 ▲라운드랩 1025 독도 클렌저다.

소비자원은 폼클렌저 사용 시 자외선 차단제가 피부에 일부 남아 있기 때문에 이중 세안(클렌징 오일이나 클렌징 티슈 등을 사용해 자외선 차단제나 화장을 제거한 다음 폼클렌저를 사용해 피부에 남은 잔여물을 물로 씻어내는 것) 등 꼼꼼한 세정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소비자가 모든 폼클렌저를 사용하면서 느끼는 항목들을 5점 척도로 평가한 결과, '전반적 만족도'는 최저 3.1점부터 최고 3.8점으로 제품 간 차이가 있었다.
'마녀공장 딥 포어 클렌징 소다폼(마녀공장)'은 헹굼성(4.2점)과 전반적 만족도(3.8점) 항목에서 가장 높게 평가됐다.

지난 5월 소비자가 기준으로 10㎖당 가격은 제품 간 2배가량 차이가 났다.
네이처리퍼블릭 스네일 솔루션 폼클렌저(네이처리퍼블릭)가 667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마녀공장 딥 포어 클렌징 소다폼이 1333원으로 가장 비쌌다.

소비자원은 가격과 성능 등을 토대로 ▲해피바스 마이크로 미셀라 딥 클렌징폼 ▲센카 퍼펙트휩 페이션 워시 A ▲이니스프리 화산송이 바하 모공 클렌징폼 등 3개를 ‘가성비’(가격 대비 품질) 높은 제품으로 꼽았다.

이밖에 ▲마녀공장 딥 포어 클렌징 소다폼 ▲네이처리퍼블릭 스네일 솔루션 폼클렌저 ▲제주 화산토 안티더스트 모공 클렌징폼(엘지생활건강) 등 3개는 사용감을 포함한 전반적인 소비자 만족도가 높은 제품으로 분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