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주요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되는 K-브랜드 위조 상품 차단 건수는 지난해 기준 연간 16만여건에 달했다. 더욱이 최근에는 피해 범위가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 브랜드까지 확대돼 위조 상품 피해 예방에 관한 관심과 주의가 요구된다.
특허청은 국내 기업의 위조 상품 피해 예방과 대응을 위해 세계지식재산기구(이하 WIPO), 중국, 일본 특허청 공식 사이트를 활용한 해외 상표검색 길라잡이 3종을 발간했다고 21일 밝혔다.
길라잡이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K-브랜드 확보 및 보호를 목적으로 발간됐다. 구성은 ▲WIPO 상표검색 ▲일본 상표검색 ▲중국 상표검색 등으로 구분된다.
WIPO 상표검색 길라잡이는 세계 특허청과 연계된 글로벌 브랜드 데이터베이스(GBD)를 활용한 세계 각국의 출원·등록 상표 검색 방법이 안내돼 있다. 또 GBD 상표 데이터 분석 및 활용 방법과 세계 주요 상표검색 사이트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일본과 중국 상표검색 길라잡이는 양국 특허청 공식 상표검색 사이트의 사용 매뉴얼과 출원 및 심판 절차, 절차별 수수료 정보를 담았다. 특히 한글을 도형으로 취급하는 일본과 중국에서 한글로 된 국내 상표 검색 방법을 수록해 국내 기업의 상표를 무단도용하는 사례를 검색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특허청은 기대한다.
3종의 길라잡이는 실제 검색화면 이미지를 중심으로 30페이지 내외의 설명과 그림으로 제작돼 이용자의 가독성과 휴대성을 높였다.
특허청은 특허청 홈페이지에 길라잡이 3종을 공개해 누구나 내려받을 수 있게 하고, 관련 교육을 원하는 기업, 단체의 요청이 있을 때는 무료로 방문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춘무 특허청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상표검색은 출원단계에서의 등록 가능성을 높이고, 등록 이후에는 모방상표 검색으로 자신의 상표를 보호할 수 있는 저비용·고효율의 도구”라며 “길라잡이를 통해 지식재산권 전문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이 글로벌 K-브랜드를 육성하는 데 도움받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