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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 면전에 대고 "17년차 월급이 신입보다 낮아"…美서 뜨는 '서비스'
아시아경제 기사제공: 2024-11-21 11:39:22

미국에서 익명으로 상사에게 하고 싶은 말을 대신 전해주는 회사가 등장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코미디언이자 배우 칼리마 화이트가 올해 설립한 미국의 스타트업 회사 'OCDA'는 직원들을 대신해 상사를 질책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OCDA는 '불만 사항을 수정하고 더 나은 근무 환경을 조성한다'는 목표를 가졌으며, 회사 측은 "직원들의 불만을 바로잡고 직장 내 존중과 소통 문화를 만들어가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고 밝혔다.


특히 최근 틱톡에서 8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한 인플루언서가 이 서비스에 대해 집중 조명하는 영상을 올리면서 화제가 됐다.



서비스는 의뢰를 받은 전문 질책인이 해당 직장을 방문해 상사나 동료를 만나 고객의 불만 사항을 거침없이 전달하는 식으로 이뤄진다.
상황이 아무리 험악해져도 정해진 대본을 철저히 따라야 한다.
대면 서비스가 불가한 지역에서는 전화로 진행된다.
서비스가 종료된 후에는 회사 공식 유튜브 채널에 서비스 진행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이 게재된다.
서비스 이용료는 알려지지 않았다.


최근 공개된 영상에는 한 질책인이 상사를 찾아가 "17년 넘게 일했는데 유급 휴가도 없고, 신입이 고참보다 월급을 더 받아요. 재고 관리는 엉망이에요"라고 항의하는 모습이 담겼다.
항의 도중 상사가 나가달라고 요청했으나, 질책인은 대본을 끝까지 읽었다.


현재 회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적극적으로 질책인을 모집하고 있다.
자격요건 또한 특이하다.
자격요건에는 "자녀에게 자주 욕하는 부모여야 한다", "한부모 가정 출신이어야 한다", "아이폰을 사용해야 한다", "못생겨선 안 된다", "흡연 또는 음주 필수" 등이 적혀져 있었다.


서비스가 알려지자 현지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천재적인 아이디어", "곧 백만장자 되는 것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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