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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출범하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으로 내정된 마이크 왈츠 하원의원이 러시아·우크라이나의 종전 필요성을 언급했다.
왈츠 의원은 24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북한의 러시아 파병과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미사일 사용으로 전쟁이 확전 양상을 띠는 데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통령 당선인은 확전과 이것이 어디로 갈지를 매우 우려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전쟁을 책임 있게 끝내야 하며, 억제력과 평화를 복원하고 확전에 대응하기보다 앞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전부터 종전 방안을 검토할 것이란 점도 분명히 했다.
왈츠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은 이 전쟁을 끝내야 한다는 점을 매우 분명히 밝혔다"며 "합의든 휴전이든 누가 협상 테이블에 앉느냐, 어떻게 하면 양측을 테이블에 앉히느냐, 거래의 틀을 어떻게 하느냐를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1월까지 이 (현재) 행정부와 함께, 그리고 그 이후에도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조 바이든 행정부의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나 대화했으며 양측이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적들이 지금이 두(바이든과 트럼프) 행정부를 이간질 할 기회라고 생각한다면 틀렸다"며 "우리는 긴밀한 관계로 정권 전환에 있어서 미국과 함께 한 팀"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대인 지뢰 사용을 허용한 것과 관련해서는 러시아의 영토 확보를 막을 필요가 있었다며 간접적으로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
아울러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과 관련해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을 만났다는 점도 전하며 "유럽인들이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2기의 향후 대(對)중국 정책에 대해서는 "중국과의 경쟁에서 핵심광물과 에너지, 제약 등의 공급망을 어떻게 다시 미국으로 가져올지를 비롯해 우리 경제와 시장의 힘에 대한 대화가 훨씬 더 많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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