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콘크리트 품질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반의 예측 시스템이 개발됐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하 건설연)은 건설연 남북한인프라특별위원회 연구팀이 콘크리트의 배합 설계, 강도 예측, 양생관리 등을 종합 검토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반 콘크리트 품질관리 예측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물, 시멘트, 골재 등 사용 재료 정보와 재령(콘크리트를 타설한 날부터 경과시간 및 일수)을 입력 변수로 활용해 7300개 이상의 데이터를 머신러닝 알고리즘에 적용함으로써 최적의 콘크리트 강도와 배합구성 및 양생관리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건설연은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동절기 일반 콘크리트는 물론 순환골재, 고강도 콘크리트 및 초고성능 콘크리트 등의 설계 기준 강도(10~120MPa)를 예측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이 시스템은 건설계획 수립 단계에서부터 다양한 프로젝트에 고품질 콘크리트 생산과 시공 효율성을 높이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건설연은 국내 건설공사 뿐 아니라 해외 건설시장에서도 이 시스템을 활용하기 위해 해외 기관과의 협력으로 콘크리트 관련 데이터베이스(DB) 구축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병석 건설연 원장은 “건설 현장에서는 공사 일정을 준수하기 위해 또는 비용 절감과 경제적 손실 방지를 이유로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저강도 콘크리트를 사용하는 사례가 발생한다”며 “문제는 이 경우 구조적 안전성, 내구성 저하 등 품질관리 문제를 야기한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건설연이 개발한 인공지능 기반 시스템은 최근 쟁점이 되는 콘크리트 품질 문제를 해결할 핵심 기술”이라며 “국내 유관기관과 기업 등에 관련 기술을 공유해 동절기 콘크리트 품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 
등록안내
등록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