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구리시(시장 백경현)는 계약행정의 디지털화를 통한 효율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2025년 1월부터 시가 발주하는 공사, 용역, 물품 계약 등 모든 계약 체결 시 제출해야 하는 서류를 온라인으로 제출하는‘종이 없는 계약행정’시스템을 본격적으로 도입한다고 25일 밝혔다.
기존에는 업체가 시와 계약 체결 시 계약서류를 제출하기 위해 최소 2~3회 이상 행정기관을 직접 방문해야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했고, 시 또한 종이 계약서류를 보관·관리에 따른 분실, 훼손, 위변조 문제로 인한 사실 여부 확인 등 정보관리 비효율성에 따른 불필요한 행정력을 낭비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따라 시는 업체가 ‘문서24’와 ‘나라장터’에 접속해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계약서류를 제출하도록 개선하며 불필요하게 유지되어 오던 업무 관행을 과감하게 깨고 나섰다.
이는 정부가 행정문서의 불필요한 종이 출력을 줄이기 위해 원본의 개념에 전자문서가 포함되도록 법령을 명확화하는 ‘디지털플랫폼정부 실현계획’ 추진 과제와 뜻을 같이하고 있다.
구리시는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공공 계약의 전 과정에서 종이 사용을 줄여 환경 보호와 행정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계약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극대화하여 시민과 기업의 신뢰를 증대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종이 없는 계약행정 시스템 도입을 통해 기업들의 편의를 도모함으로써 시민의 행정서비스 만족도를 개선하고 청렴도를 향상할 것이며, 인쇄물 사용에 따른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여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며 “12월까지 시스템 매뉴얼 작성·홍보 및 직원 교육, 시범 운영 기간 등을 통한 업체와 직원들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이른 시일 내에 시스템을 정착시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구리=이종구 기자 9155i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