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는 세계 최고령자는 116세 일본 여성
세계 최장수 남성으로 기록됐던 영국의 존 알프레드 티니스우드가 별세했다.
향년 112세다.
26일(현지시간) BBC 방송에 따르면 티니스우드의 유족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티니스우드가 전날 사우스포트 요양원에서 숨을 거뒀다면서 그의 마지막 날은 “음악과 사랑에 둘러싸여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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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최장수 남성으로 기록됐던 영국의 존 알프레드 티니스우드가 별세했다. AP연합뉴스 |
그러면서 지적이고 결단력 있고 용감하며 어떤 위기에도 침착했으며 수학에 재능이 있었고 이야기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이었다고 전했다.
유족들은 티니스우드가 은퇴 후에도 교회 장로로 봉사하며 설교를 하는 등 ‘활동적인 은퇴 생활’을 보냈다면서 최근 그의 생일에 행운의 인사를 보내준 국내외 많은 이들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고인은 제2차 세계대전 후에 로열 메일에서 근무했으며 이후 셸과 BP에서 회계사로 일하다가 1972년 은퇴했다.
유족들은 또 티니스우드가 항상 감사 인사를 전하는 것을 좋아했다면서 수년간 고인을 돌봐준 간병인 등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고인은 1942년 결혼했으나 1986년 사별했으며 유족으로는 딸 한명과 손주 4명, 증손주 3명이 있다.
티니스우드는 생전에 BBC와 가진 인터뷰에서 젊은 시절에 꽤 활동적이었고 많은 산책을 했다고 말했지만, 자신이 왜 그렇게 장수의 축복을 받았는지 전혀 모른다고 밝힌 바 있다.
타이태닉호가 침몰한 해인 1912년 8월 26일에 태어난 티니스우드는 2020년 영국 최고령 남성이 됐다.
이어 올해 4월에는 기존 최고령 남성이었던 베네수엘라인이 114세로 별세하면서 기네스로부터 세계 최고령 남성으로 인정받았다.
티니스우드는 100세가 된 2012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찰스 3세 국왕으로부터 생일 카드를 받기도 했다.
역대 최고령 남성은 116년 54일을 산 일본인으로, 2013년 사망했다.
세계 최고령 여성이자 최고령자 역시 일본인으로 현재 116세이다.
윤준호 기자 sherp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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