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영향력 상당기간 지속” 전망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퍼스트 버디’(대통령의 절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관계가 상당 기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트럼프 당선인의 추수감사절 만찬장에서도 머스크가 당선인의 부인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를 제치고 당선인 바로 옆자리에 앉은 것으로 알려지며 머스크가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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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왼쪽),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AP뉴시스 |
트럼프 당선인의 반대편 옆자리에는 막내아들 배런이 앉았고, 배런 옆에는 멜라니아 여사가 자리했다.
이날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 유세 마지막에 나오던 ‘YMCA송’이 흘러나오자 머스크의 등을 툭툭 치는 등 친밀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트럼프 당선인과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매우 독특해 꽤 오래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뉴욕타임스(NYT) 선임기자 매기 하버먼은 CNN방송에 출연해 트럼프 당선인과 머스크는 “공통점이 있다”며 두 사람 모두 “부(富)에 엄청나게 끌리는 사람이고 또 재산을 지성과 동일시한다”고 평가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트럼프 당선인과 머스크 모두 개성이 강해 곧 관계가 깨질 수 있다는 예측도 있다.
트럼프 인수팀과 가까운 소식통은 미국 정치 전문 매체 더힐에 “트럼프는 또 다른 알파(우두머리)와 함께 있으려고 하지 않는다”며 “곧 머스크에게 싫증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매체 복스(Vox)의 선임기자 애덤 클라크 에스테스는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두 사람이 그리 오래 친구로 지낼 수 있다고 생각지 않는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민경 기자 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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