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73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SNS 아기스타' 태하의 엄마가 올린 글을 두고 온라인상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3일 유튜브 채널 ‘태요미네’를 운영 중인 태하의 엄마는 커뮤니티를 통해 “태요미네에 관심 가져주시고 사랑 듬뿍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오늘은 여러분께 꼭 부탁드릴 말씀이 있다”고 운을 뗐다.
태요미네는 2021년생 남자아이 태하의 하루 일상을 공개하는 유튜브 채널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유튜브 구독자 80만명, 인스타그램 구독자도 93만명에 달한다.
태하 엄마는 “요즘 부쩍 태하를 마주쳐서 반가운 마음에 인사해주시거나 사진 요청해주시는 분들이 많다.
태하를 갑자기 만지거나 소리 지르시거나 태하에게 사진 요청을 직접적으로 하는 것은 최대한 지양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이어 “낯선 장소에서 낯선 사람들이 태하에게 갑자기 다가오고 말을 걸 때 태하가 당황스러워하는 경우가 요즘 들어 자주 있다.
그러다 보니 여러분들이 보내주시는 관심과 사랑이 태하에겐 무섭게 느껴질까 봐 걱정되어서 조심스럽게 부탁의 말씀을 전달 드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멀리서 눈인사나 손 인사를 해주시는 것은 언제든 환영”이라며 “태하 엄마나 아빠에게는 뭐든지 말씀 주셔도 된다.
다만 태하에게 반가운 마음은 멀리서만 부탁드린다”라고 거듭 요청했다.
“아이 미디어 노출 자제해” vs “무례한 행동 말아야”
이같은 공지를 두고 온라인상에서는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아이가 걱정되면 아이의 미디어 노출을 자제하라'는 의견을 쏟아냈다.
이들은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아이를 미디어에 노출시키는 게 가장 문제” “아이로 돈은 벌고 싶으면서 아는 척은 하지 말라는 건가” “아이가 혼란을 느끼기 시작했다면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을 그만하는 게 맞다” “워낙 유명한 아기인데 당연한 거 아닌가” “아역배우들만 봐도 당시 기억이 괴로웠다고 하는데 부모라면 그만하지” 등의 댓글을 남겼다.
반면 태하 엄마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한다는 의견도 다수 있었다.
이들은 “얼굴이 알려지면 무례한 행동을 참으라는 건가” “태하 어머니를 욕하는 사람들은 대체 뭐지” “누구보다 태하를 생각하는 건 태하의 부모다” “SNS에 올리든 안 올리든, 만지는 게 문제야” “아이의 사생활은 존중해줘라” “부드럽게 글 잘 썼는데 예민한 사람들 많구먼” 등의 의견을 냈다.
한편 앞서 태하와 비슷하게 아이의 일상을 공유하며 인기를 끌었던 유튜브 채널 ‘진정부부’는 지난해 12월 유튜브 영상 게시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당시 구독자 88만명을 보유했던 이들은 '아이를 위해' 유튜브 중단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부부는 “유튜브를 하면서 루다가 점점 유명해지고 놀이터에 가더라도 모든 관심이 루다한테 쏠릴 때가 있다”며 “관심을 받아서 감사하지만 아이 인격 형성에 나쁜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는 걱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은 저희가 루다 옆에 붙어있지만 나중에 아이가 혼자 등하교하는 시간이 생길 텐데 우리의 활동 반경이 노출되면 위험한 상황이 생길 수 있지 않나”라며 “그런 게 많이 걱정됐다”고 말했다.
서지영 인턴기자 zo2zo2zo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 
등록안내
등록안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