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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백악관 무역·제조업 수석에 '대중 매파' 피터 나바로

아시아경제 기사제공: 2024-12-05 01:38:5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내년 1월 출범하는 2기 행정부의 백악관 무역·제조업 수석 보좌관에 피터 나바로 전 백악관 국가무역위원회(NTC) 위원장을 지명한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반(反)중국·보호무역주의 기조를 견지한 나바로 전 위원장을 필두로 관세 카드를 앞세운 보호무역 정책을 2기 행정부에서도 이어가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자신이 만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을 통해 "내 첫 임기 동안 미국산 구매, 미국인 고용이란 두 가지 신성한 규칙을 시행하는 데 있어 피터보다 효과적이고 집요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그는 북미 자유무역협정(NAFTA)와 한미 FTA와 같은 불공정한 무역 거래를 재협상하도록 나를 도왔다"며 "내 관세·무역 조치를 모두 빠르게 이행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경제 책사로 통하는 나바로는 지난 2020년 대선에 불복한 이들의 1·6 의회 난입 사태와 관련해 의회모독죄로 징역 4개월형을 받고 수감됐다가 풀려났다.
의회 조사를 거부한 게 이유였다.
이후 지난 7월 석방된 날 3일차를 맞은 공화당 전당대회 참석해 트럼프 당시 후보의 지지 연설을 했다.

나바로는 대표적인 반중·보호무역주의자로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 강경한 대(對)중국 보호무역 조치 이행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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