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와의 면담 자리 준비될 예정… 민주동덕 위해 최선”
 | 지난 3일 오후 서울 성북구 동덕여자대학교에 남녀공학 전환을 규탄하는 문구 등이 적혀 있다.
뉴시스 |
동덕여대 총학생회는 4일 그간 이어온 본관 점거를 해제하겠다고 밝혔다.
총학생회 ‘나란’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본관 점거 관련 긴급 공지’에서 “대학본부에서 본관 점거를 불법 행위로 규정해 더 이상 점거가 어렵다”며 이같이 알렸다.
이어 “본관 앞에서 기획처장, 학생처장과 본관 점거 관련 이야기를 나눴다”며 “총학생회 요구안을 가지고 논의하는 자리를 가질 수 있도록 대학본부에 요구했고, 속히 면담 자리가 준비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총학은 “본관 점거를 해제하고 대학본부와 총학생회의 요구안을 갖고 면담 후, 학우분들께 전달드리겠다”며 “총학생회는 민주동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총학은 별도 글에서 “교내 사태 관련 출석요구서를 비롯해 소송 관련 연락을 받은 학우분께는 법률적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지난 2일 공지한 바 있다”며 “학우분들을 법률적 차원에서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공동재물손괴, 공동건조물침입, 업무방해, 공동퇴거불응 등 총 6가지 혐의로 형사소송이 접수됐다면서, 이들 혐의를 제외한 앞으로의 개인행동에 따라 접수되는 형사소송건에 관해서는 총학의 책임 소재가 불분명하다고 했다.
앞서 동덕여대는 남녀공학 전환 반대 시위와 관련해 총장 명의로 총학생회장과 학생 등을 포함한 21명을 공동재물손괴·공동건조물침입·공동퇴거불응·업무방해 등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힌 터다.
이중 인적 사항이 특정된 인물은 19명, 성명불상자가 2명이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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