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 344만명을 보유한 경제 유튜버 슈카(본명 전석재)가 "윤석열 대통령이 임기를 잘 마쳤으면 좋겠다"는 발언이 논란이 되자 "문맥을 잘못 읽고 나간 잘못된 보도"라고 해명했다.

슈카는 6일 오후 자신의 유튜브 채널 '슈카월드' 커뮤니티에 라이브 방송에서 한 발언에 대한 사과문을 게시했다.
그는 "최근 몇몇 언론에서 '윤석열 대통령 임기 마쳤으면, 계엄 찬성 뉘앙스 논란'이라는 기사를 냈다"며 "오늘 해당 영상이 올라간 후 보시면 아시겠지만, 기사 내용과 반대로 계엄을 비판하는 내용이지 전혀 찬성 뉘앙스가 아니"라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 임기 마쳤으면'이라는 부분도 특정 대통령을 지칭해 이야기한 것이 아니라 앞으로 어느 분이 대통령이 되시건 이런 일 없이 누구라도 잘해서 임기를 마쳤으면 좋겠다는 뜻으로 한 말"이라며 "그럼에도 말실수한 제 불찰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영상을 보시면 아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의도와 전혀 반대로 기사가 나서 당황스럽지만, 모두 라이브 방송에 진중하지 못했던 제 실수"라면서 "불편한 분들이 계셨다면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끝으로 "힘없는 유튜버라 언론 대응은 잘 못할 것 같다"며 "저는 계엄을 옹호할 생각이 전혀 없다.
다시 한번 의도와 다른 문제를 일으킨 점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슈카는 이날 새벽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계엄 사태를 언급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상황을 설명하던 중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계엄령 해제 직후 관계자들에게 "중과부적이었다"고 말한 뒤 사의를 표명한 일을 짚었다.
그러다 "지금 대통령이 잘하셨으면 좋겠다.
잘하시고 무난하게 임기를 마치고 그만두셨으면 좋겠다"는 발언을 해 도마 위에 올랐다.
방송을 시청했다는 한 누리꾼은 "이후 말한 내용도 '여야 정치인 모두 너무했다'는 뉘앙스였다"고 주장했다.
현재 해당 라이브 방송은 비공개 처리된 상태다.

슈카는 지난 7월 "지나치게 정치 편향적"이라는 지적을 받으며 출연 중인 KBS '이슈 Pick, 쌤과 함께' 하차를 요구당하기도 했다.
당시 한 누리꾼은 KBS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슈카 전석재 씨는 어떠한 주제에 대해 콘텐츠를 제작할 때 특정 정파의 논리를 그대로 따라간다"며 "상대 진영에 유리한 사실은 축소하거나 언급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의 영상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사실과 매우 다른 왜곡과 날조, 선전·선동이 난무하고 있다"면서 "프로그램 하차와 함께 KBS 방송에서 영구적으로 퇴출해 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KBS 측은 "다양하고 폭넓은 주제를 다루며 구독자, 시청자와의 견해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며 "발언 내용 검토 결과 프로그램 하차와 영구 퇴출을 고려할 만큼 심대한 사유가 발생했다고 판단할 수는 없다"는 답변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