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튜브 채널 ‘무당판독기’ 갈무리 |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 해제 이후 사흘째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은 가운데 한 무속인이 3개월 전 계엄령을 예언한 것이 눈길을 끈다. 지난 8월 30일 유튜브 채널 ‘무당판독기’에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사주풀이 영상이 올라왔다. 유튜버는 이전에 한번 등장한 바 있는 A무속인을 찾아갔다며 “구독자분들이 다시 검증해달라는 요청이 많아서 이번에도 정확히 맞힐 수 있는지, 진짜 무당일지 판독해 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의심을 피하기 위해 다른 PD가 방문했고, 보름 전에 문자로 예약했다. 카메라는 가방 속에 숨겨서 갔다”고 밝혔다. A씨를 만난 그는 윤 대통령의 이름과 생년월일을 알려주지 않고 “1960년생이고, 쥐띠 남성”이라는 정보만 전달했다. A씨는 “애동에게는 첫 마디가 가장 중요하다. 이 남성의 첫 마디가 ‘천하제일 나 잘난’이다. 천하를 호령하고 있다는데, 높은 자리에 있는 양반 같다”며 “‘이 세상에서 내가 제일 잘났고, 못 할 게 없고, 내가 하고 싶은 거 다 한다. 누가 내 말을 거역하느냐’라고 나온다. 거의 통치자급이다. 그래서 자기 말을 안 듣는 것들은 눈앞에서 없어져야 하고 거슬리면 안 된다고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원래는 어수룩해서 ‘내 팔자가 뭐 이렇지’하는 20대를 보냈다. 그래서 되는 일이 없었다”며 “그러다 성취의 맛을 보고 여우가 됐다. 본인이 (성취를) 이뤘는데 거기서 차분히 자기 길을 갔으면 좋았을 텐데 욕심을 부리고 권력 맛을 봤다. 지금은 또 명예 회복을 꾀한다고 들어온다”고 설명했다. 놀랍게도 A씨는 2022년 5월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으로 이전한 것도 언급했다. 그는 “이 양반, 1~2년 전에 본인의 터를 옮겼나? 멀지 않은 곳으로 옮겼다. 거기서부터 명예가 떨어지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다 A씨는 점사 상대가 윤 대통령인 걸 알아챘다면서 “모른 척할 수가 없다. 이 사람 10월까지 안 끌어내면 큰 파국이다. 전쟁도 날 수 있다. 이 사람 계엄령 선포한다”고 예고했다. 또 “10월까지는 어떤 수를 써서라도 이 사람 그 자리에서 내려오게 해야 한다는데, 안 그러면 큰일 난대. 이 나라가 위험에 처한대”라며 “근데 이 양반 혼자서 이런 일을 도모하지 않는다고 한다. 패거리가 있는데 우리나라에만 있는 게 아니고 일본에도 있어서 나라 팔아먹는다”고 말했다. 대통령을 하야시켜야 한다고 경고한 그는 “우리도 나라 살려달라고 계속 기도한다. 그 이유가 이 양반 지금 못 할 게 없다. 다 자기 마음대로 된다고 생각한다. 근데 그 옆에 있는 여자(김 여사)도 마찬가지”라며 “오히려 북한이 국제적으로 희생양이 된다. 그걸 이용해서 이 양반이 일본군을 우리나라에 들여온다. 여의도부터 친다. 밖에서 모니터로 보던 그 전쟁 장면 여기서 펼쳐지는 거다. 이 사람 안 내려가면 우리나라 다시 퇴보한다”고 예언했다. 유튜버가 “그럼 다 아시는 마당에 이분들이 내려올 것 같냐”고 질문하자, A씨는 “내려올 생각 안 한다. ‘전쟁만이 답’ 이러고 있다. 사람들의 희생을 그렇게 크게 생각하지 않는다. 큰 뜻을 이루려면 사람들이 희생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동시에 A씨는 “이 두 집안이 다 무속하고 떼려야 뗄 수 없는 집안이다. 희생이 있어야 큰 성과를 이룬다고 생각한다”며 “전쟁으로 누가 어떻게 되든 본인들 명망이 올라가고 이 나라가 통일되면 본인 업적이 길이 남는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탄핵 가능 여부에 대해서는 “못 시킨다. 사람 다 샀는데 탄핵 땅땅땅 해 줄 양반들이 없다. 아무리 탄핵 외쳐봤자 다 핏줄이다. 혈육과 같은 사람들이 법조계에 다 앉아 있는데 누가 땅땅땅해 줄 거냐? 아무도 안 해준다”고 말했다. 작금의 정치 세태에 대한 비판도 내놨다. A씨는 “(탄핵을 못 시킨다면) 답은 약점 갖고 있는 양반들이 모여서 하야시켜야 한다. 당끼리 서로 복수하는 정치가 끝나야 한다. 나라 살림인데 당이 어디 있고 이득이 어디 있냐? 반대파들이 들고 나와야 하는데 너무 본인들의 안전만 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 양반을 끌어내릴 정치인은 잃을 것 없는 양반밖에 답이 없다. 그런 양반이 있다”며 “특검 다 피하고 거부권은 아직 쓸 게 더 많다. 하야밖에는 답이 없다. 키 포인트는 두 개다. 잃을 게 없는 양반과 마약 수사 집중적으로 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끝으로 그는 “전쟁 안 일으키게 우리도 열심히 할 거다. 희망을 잃지 말라”고 덧붙였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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