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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의 키 차이와 국적을 뛰어넘어 결혼에 성공한 부부의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8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동남부 후난성 출신 남성 티엔 준(32)의 결혼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준은 키가 158㎝지만 176㎝의 키를 가진 벨라루스 출신 모델 나메이와 부부가 됐다.
그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올린 영상에는 두 사람이 영어와 중국어를 사용하며 소통하는 모습이 담겼다.
나메이는 일상생활에서 중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준은 나메이를 만나기 전 5년간 수많은 소개팅을 했으나 마음에 드는 상대를 만나지 못했다.
이후 모델 에이전트로 일하며 중국에서 모델 활동을 하던 나메이를 만나 사랑을 키워갔다.
그는 "항상 내 진정한 사랑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 믿었고, 그때 아내인 나메이를 만나게 됐다"고 언급했다.
이들은 2020년 중국에서 결혼했으나 당시 식은 따로 올리지 않았다.
준은 "결혼 당시 아내가 20살이었다.
한창 청춘을 누릴 나이였다"며 "난 아내를 깊이 사랑하기에 그동안 나메이가 아이를 갖지 않기로 결정한 것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결혼식도 올리지 않고 아이도 낳지 않았으나 중국 전역을 함께 여행하며 신혼을 즐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부부는 지난달 30일 후난성 시내에서 총 48쌍의 커플들과 함께 중국 전통 방식으로 치러진 합동결혼식에 참석했다.
아울러 "이제 가족을 꾸릴 준비를 마쳤고 판단해 아이를 갖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 덧붙이기도 했다.
사연을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키 차이는 대수가 아니다" "행복해 보이는 부부" "사랑스러운 아이가 찾아오길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정예원 인턴기자 ywj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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