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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하원 상임위원장 백인 남성 ‘독식’ [당번의 픽]

세계일보 기사제공: 2024-12-17 05:00:00

내년 1월 개원하는 제119대 미국 연방의회에서 하원 상임위원장 자리를 모두 백인 남성이 맡게 됐다.
여성 상임위원장이 전무한 것은 약 20년 만의 일이다.

15일(현지시간) ABC방송에 따르면 공화당 하원 운영위원회가 지난 12일 발표한 차기 하원 상임위원장 17명의 명단에는 유색 인종이나 여성이 단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았다.
여성 상임위원장이 없는 미국 연방하원은 제109대 의회(2005∼2006년) 이후 처음이다.

미국 의회는 다수당이 상임위원장을 독식하는 구조다.
공화당이 다수당인 현 118대 의회에서 여성 상임위원장은 케이 그레인저(텍사스) 세출위원장, 캐시 맥모리스 로저스(워싱턴) 에너지·상무위원장, 버지니아 폭스(노스캐롤라이나) 교육·인력위원장 등 3명이다.
그레인저 의원과 맥모리스 로저스 의원은 올해 선거에 출마하지 않았고, 폭스 의원은 11선에 성공했지만 상임위원장직 임기 제한(최대 6년) 규칙에 막혔다.

차기 하원 외교위원장은 아프가니스탄전쟁 참전용사 출신인 대북 강경파 브라이언 매스트(플로리다), 군사위원장은 마이크 로저스(앨라배마) 의원이 맡게 됐다.
예산위원장은 조디 애링턴(텍사스), 법사위원장은 짐 조던(오하이오) 의원이 맡을 예정이다.
이지안 기자 ea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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