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학교·대학원 졸업생 취업률 평균 70.3%를 기록했다.
계열별 취업률을 보면 의약계열 취업률이 가장 높았고, 인문계열이 가장 낮았다.

26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전국 고등교육기관의 2022년 8월·2023년 2월 졸업자 64만6062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취업 현황을 분석한 '2023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전체 졸업생 가운데 취업자는 38만9668명으로, 취업 대상자(55만4281명)의 70.3%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조사(69.6%)와 비교하면 0.7%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이번 조사는 방송통신대, 사이버대, 원격대 등도 조사 대상에 처음으로 포함해 예년 취업률과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기존 조사는 일반 대학과 교육대학, 산업대학, 전문대학, 각종학교, 기능대학 및 일반대학원 졸업생만이 대상이었다.

지난해 졸업자의 취업 유형을 보면 건강보험 직장가입자가 88.5%였고, 다음으로는 ▲프리랜서 7.4% ▲1인 창(사)업자 2.9% ▲해외취업자 0.6% ▲개인창작활동종사자 0.5% 순이었다.
1인 창(사)업자와 프리랜서, 해외취업자 비율은 전년 대비 각각 소폭 상승했지만, 건강보험 직장가입자와 개인창작활동종사자는 줄어들었다.

학교 유형별 취업률은 대학원이 82.4%로 가장 높았으며, 전문대학 72.4%, 일반대학 64.6%, 교육대학 59.5%였다.
일반대와 교육대, 전문대 취업률은 전년 대비 소폭 하락했다.
계열별로는 의약계열 취업률이 82.1%로 가장 높았고, 공학계열 취업률도 71.9%로 평균 취업률보다 높았다.
하지만 교육계열(69.5%), 사회계열(69.4%), 예체능계열(67.2%), 자연계열(66.5%), 인문계열(61.5%)은 모두 평균 취업률을 밑돌았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소재 학교 취업률은 72.2%, 비수도권은 68.5%로, 3.7%포인트의 격차가 나타났다.
이는 전년 지역별 격차(2.7%포인트)보다 1%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성별로는 남성 72.4%, 여성은 68.5%가 취업했다.
성별 간 차이는 전년(3.0%포인트) 대비 0.9%포인트 더 커졌다.

건강보험 직장가입자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대학 졸업자의 월 평균소득은 309만1000원이었다.
이는 전년보다 24만4000원 많아진 것이다.
전문대 졸업자의 경우 257만7000원으로 전년보다 9만2000원 증가했다.
대학원 졸업자의 소득은 509만6000원이었다.

취업 현황을 기업유형별로 보면 중소기업 취업이 41.8%로 가장 많았다.
그 뒤로는 ▲비영리법인(17.2%)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12.2%) ▲중견기업(10.8%) ▲대기업(10.2%),▲기타(4.3%) ▲공공기관 및 공기업(3.5%)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