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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무안공항 사고에 “심려 끼쳐 죄송…모든 노력 다하겠다”

세계일보 기사제공: 2024-12-29 11:37:24

29일 오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가 추락했다.
뉴스1

제주항공이 29일 오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사고에 대해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

제주항공은 이날 홈페이지에 안내문을 내고 “이번 사고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전했다.

제주항공은 탑승자 가족 문의와 홍보센터 등 연락처도 함께 기재했다.
탑승자 가족은 예약번호와 탑승 일자, 성함 등을 기재하면 확인할 수 있다.

이날 오전 181명(탑승객 175명·승무원 6명)이 탑승한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무안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추락했다.

현재까지 30대 승객 1명과 20대 승무원 1명 등을 포함해 총 3명을 구조된 가운데, 47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항공 홈페이지 캡처

추락한 항공기는 랜딩기어 고장으로 동체 착륙을 시도하던 중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사고가 난 항공기는 조류 충돌로 인해 바퀴에 해당하는 랜딩기어가 정상적으로 내려오지 않았고, 이에 따라 동체 착륙을 시도한 것으로 파악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버드 스트라이크’, 즉 조류 충돌로 랜딩기어가 고장 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해당 항공기가 조류 충돌로 정상 착륙하지 못하고 다시 상공을 돌다가 동체 착륙을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동체 착륙을 시도한 항공기는 활주로 끝단에 이를 때까지 속도를 줄이지 못했고, 공항 끝단 구조물과 부딪힌 후 동체가 파손돼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국윤진 기자 sou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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